“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이사야 60장 1절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말씀의 대상인 ‘너’는 시온, 즉 예루살렘을 말합니다. 이사야 60장 14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은 오래 전부터 여러 민족에게 짓밟혔고 지금도 분쟁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예루살렘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이방인들에게 짓밟힐 것을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칼날에 죽임을 당하며 모든 이방에 사로잡혀 가겠고 예루살렘은 이방인의 때가 차기까지 이방인들에게 밟히리라”(눅 21:24). ‘이방인의 때’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입니다.
예루살렘에게 이사야 선지자는 “일어나서 빛을 비추어라”(1a절)고 했습니다. 그렇게 말한 이유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1b절). ‘네 빛’은 세상의 빛으로 오신 메시야를 말합니다. 이사야 9장이 2절에서 말하는 빛도 메시야를 말합니다.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주하던 자에게 빛이 비치도다”(사 9:2).
이사야 60장 1절 다음 말씀은 이렇습니다.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사 60:2-3). 이스라엘 사람들 “위에 임하”신 여호와는 예수님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수님을 메시야로, 하나님으로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는 알아볼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날 때 이방 나라들은 빛 되신 예수님께 나아올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우러러볼 것입니다. 그것이 이사야 60장 2-3절의 내용입니다.
이사야 60장 1-3절은 천년왕국 때 이루어질 말씀입니다. 이사야 60장 전체가 천년왕국 때 있을 일을 말하고 있습니다. 7년 대환난이 끝나고 예수님께서 지상으로 재림하시면 온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땅으로 모입니다(4절). 모일 때는 빈손으로 모이지 않고 많은 재물을 가지고 모입니다(5절). 수많은 낙타와 양들도 오게 되는데, 양들 중 일부는 성전에서 드려질 제물로 사용됩니다(7절). 천년왕국 때 있을 성전에 대해서는 에스겔서 40장 이후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천년왕국 성전에서 드려지는 제사는 죄를 용서받기 위함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이루신 속죄의 일을 기념하기 위함입니다. 천년왕국 때는 이스라엘 사람뿐 아니라 이방사람들도 예루살렘으로 모이는데, 이방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도 하나님께 제사와 예물을 드리기 위함입니다(9절). 이방사람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 말씀을 배우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으로 모이는 것은 이사야 2장 2-3절에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사야 60장 1절 말씀을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빛이 비친 사람들이고, 하나님의 영광이 임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빛을 반사하는 삶을 살아야 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마 5:14a, 16). 그렇게 사는 우리가 됩시다.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엡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