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믿는 사람들 중에 시편 1편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시편 2편 말씀을 모르는 사람은 상당히 많습니다. 시편 2편 말씀은 신약성경에서 많이 인용된 대단히 중요한 말씀입니다. 시편 2편을 기록한 분은 다윗입니다. 사도행전 4장 25-26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4장 25-26절은 시편 2편 1-2절을 인용하면서 ‘다윗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이라고 말씀합니다.
시편 2편의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1-3절은 이방 나라들이 다윗의 후손 왕을 대적하고 공격하려는 것을 묘사합니다. 2절의 ‘기름 부음 받은 자’는 다윗의 후손 왕을 말합니다. ‘기름 부음 받은 자’는 히브리어로 ‘마쉬아흐(메시야)’입니다. 다윗의 후손 중에서 만왕의 왕 메시야가 나오는데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1-3절은 메시야 예수님을 사람들이 대적할 것을 미리 보여주는 말씀입니다(행 4:25-28). 세상의 군왕들과 관원들이 하나님과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예수님을 대적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비웃으십니다(4절). 세상의 군왕들과 관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지만 하나님은 예수님을 부활시키심으로 그들을 비웃으셨습니다.
5-6절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이루어질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예수님을 대적한 사람들은 예수님이 만왕의 왕인 것을 알고 ‘놀라게’ 될 것입니다(5절). ‘분을 발하며 진노’한다는 말은 만왕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이 사람들을 심판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재림하신 예수님은 이 땅에서 천년 동안 다스리시는데 6절이 그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6절의 ‘나’는 하나님이고, ‘나의 왕’은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거룩한 산 시온’은 성전이 세워질 산입니다. 성전이 있어야 할 자리에 지금은 모스크가 있지만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면 그곳에 성전이 있고, 그곳에서 예수님은 온 세상을 다스리게 됩니다(사 2:2-5).
7절은 다윗이 하나님께로부터 들은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내용입니다. 다윗이 전한 말씀은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하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이고 ‘너’는 누구일까요? ‘나’는 하나님이고, ‘너’는 다윗의 아들 솔로몬입니다. 사무엘하 7장 13-14a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 대해서 하신 말씀(삼하 7:13-14)을 다윗이 전달한 말씀이 7절입니다. 솔로몬에 대해서 하신 이 말씀도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사무엘하 7장 15-16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7절 말씀을 사도행전 13장 33절은 예수님의 부활과 관련해서 인용하고, 히브리서 1장 5절과 5장 5절은 예수님의 우월성과 관련해서 인용합니다.
8-9절도 다윗의 아들 솔로몬에 대해서 하신 말씀이지만 최종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면 대적자들을 ‘철장으로’ 다스릴 것입니다(계 19:15).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예수님과 함께 ‘철장을 가지고’ 다스릴 것입니다(계 2:26-27).
10-12a절은 세상의 군왕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는 말씀은 예수님께 경의를 표하라, 예수님께 굴복하라는 말입니다. 만왕의 왕을 대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만왕의 왕께는 복종하고 섬기는 것이 ‘지혜’입니다(10절).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진노’를 당해 망하게 됩니다(12b절).
시편 2편은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복이 있도다”(12b절) 하는 말씀으로 끝이 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 예수님을 받아들인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