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이유와 원인이 있습니다. 우연히 일어나는 일처럼 보여도 하나님의 섭리와 허락하심 가운데 일어나는 것입니다(마 10:29). 아모스 3장 1-8절에는 세 가지 일에 대한 이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해 보응하시는 이유입니다.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2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보응하시는 이유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그들만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만 알았다는 말은 그들만 택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해주셨으면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하는데 이스라엘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의 죄악에 대해 보응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입었으면 하나님께 대한 책임과 의무도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책임과 의무를 못하면 하나님의 벌이 따릅니다(눅 12:47-48, 히 12:5b-6). 하나님께 대한 책임과 의무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하면서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입은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합니다.
둘째는 성읍에 재앙이 임하는 이유입니다. “…여호와의 행하심이 없는데 재앙이 어찌 성읍에 임하겠느냐”(6절). 어떤 성읍에 재앙이 임했다면 그 재앙은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성은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내려서 멸망했는데 그렇게 되도록 하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세계의 역사를 살펴보면 어떤 도시는 화산폭발로 망했고 어떤 도시는 지진으로 망했습니다. 그렇게 되도록 하신 분도 하나님입니다. 오늘날에도 어떤 도시나 나라에서 홍수나 지진이 발생해서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소식을 가끔 듣습니다. 그 일을 하시는 분도 하나님입니다. 우리나라에 안 좋은 일이 일어난다면 그 일을 허락하신 분도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의 생사화복뿐 아니라 모든 나라와 민족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분입니다(사 45:7). 그러므로 개인도 나라도 잘되려면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합니다(신 28:1-6).
셋째는 선지자가 예언하는 이유입니다.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누가 예언하지 아니하겠느냐”(8절). 맞는 말씀이지요? 하나님께서 누구에게 말씀을 주시고 전하라고 하시면 전해야 합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들에게 말씀을 주셔서 전하게 하셨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전한 사람들을 ‘선지자’라고 합니다(7절). 아모스 선지자는 양을 치는 ‘목자’였지만(암 1:1, 7:14-15) 하나님께서 말씀을 주시고 전하게 하셔서 선지자가 되었습니다. 신약시대에는 성경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싶으면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은 성령님을 통해 말씀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사람을 통해서도 성경을 가르쳐주시고 말씀을 깨닫게 해주시는데, 그 일 하는 사람을 ‘목사’ 또는 ‘교사’라고 합니다(엡 4:11). 목사가 하는 일 중에서 제일 중요한 일은 사람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말씀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딤전 3:2, 딤후 2:24).
아모스 3장 1-8절을 통해 세 가지 일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모든 일이 일어나도록 섭리하시고 허락하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지금까지 살게 하신 분도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금까지 살게 하신 이유가 무엇인지 잘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는 우리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