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9장에는 유다 백성의 죄와 구원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다 백성의 죄와 구원에 대해 말하면서 동시에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죄와 구원에 대해서 말합니다.
이사야 선지자 시절의 유다 사람들은 많은 죄를 지었습니다(3절). 나라 전체가 죄로 물들었습니다. “공의대로 소송하는 자도 없고 진실하게 판결하는 자도 없다”(4a절)고 했습니다. 판사들과 사법부는 그 나라의 정의요 양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판사들과 사법부가 부패했으니 그 나라가 얼마나 부패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판사들과 사법부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또한 유다 사람들은 “허망한 것을 의뢰하며 거짓을 말한다”고 했습니다(4b절). 공동번역성경에는 “터무니없는 것을 믿고 사실무근한 소리를 지껄인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을 보면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가짜 뉴스와 가짜 정보들이 생각납니다. 유튜브에는 좋은 정보와 바른 소식도 많이 올라오지만 거짓 정보와 가짜 뉴스는 또 얼마나 많이 올라옵니까. 4b절 말씀처럼 사실무근한 소리를 지껄이는 사람도 많고 터무니없는 것을 믿는 사람도 많습니다. 죄로 물든 사회의 모습입니다.
유다 사람들의 죄 중에는 ‘악한 생각’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7a절).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난 죄만 죄로 여기지만 하나님은 악한 생각도 죄로 보십니다. 노아 시절에 하나님께서 세상을 물로 심판하신 이유 중의 하나가 사람들의 악한 생각 때문이었습니다(창 6:5). 악한 생각도 죄로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죄인 아닌 사람이 있을까요? 한 사람도 없습니다(롬 3:10-12).
죄를 지은 유다 사람들은 ‘황폐와 파멸’이 그 길에 있고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7b-8절). ‘평강의 길을 알지 못한다’는 말은 평강이 그들에게 없다는 말입니다. 사람들 마음에 평안이 없는 근본적인 이유는 죄 때문입니다(사 57:21, 48:22). 마음의 평안을 얻으려면 죄 문제가 해결되어야 하는데, 사람 스스로는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오셨고,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죗값을 대신 지불하심으로 죄 문제를 해결해주셨습니다. 참 평안을 얻는 방법은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요 14:27a).
이사야 선지자가 유다 백성의 죄를 지적했을 때 유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죄를 인정했습니다. 구원을 바라지만 구원이 자신들과 멀다는 말도 했습니다(11절). 구원이 멀다고 한 이유는 그들이 죄를 많이 지었기 때문입니다(12a절).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가 여호와를 배반하고 속였으며 우리 하나님을 따르는 데에서 돌이켰다”고 했습니다(13a절). 유다 백성이 죄를 짓게 된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을 따르는 데서 돌이켰기 때문입니다. 유다 백성뿐 아니라 죄를 짓는 모든 사람이 이 이유 때문에 죄를 짓는 것입니다(롬 1:28). 죄에서 떠난 삶을 살려면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방법이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요 14:6). 죄인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죄인들의 죗값을 대신 지불해주신 예수님의 공로를 의지할 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유다 백성을 구원해줄 자가 없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은 직접 구원해주시기로 합니다(15b-16a절). 16절에 ‘중재자’, 20절에 ‘구속자’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는 700년 뒤에 오실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유다의 구원을 말하면서 동시에 구원자 예수님을 통한 인류의 구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다(이스라엘)와 이 세상 모든 사람의 죄 문제를 해결해주시기 위해 2천 년 전에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마 1:21, 롬 1:16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