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7장에는 5가지 제사에 대한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번제, 소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가 그 5가지 제사입니다. 번제는 희생제물 짐승의 모든 것을 태워서 드리는 제사입니다. 유일하게 짐승의 가죽만 태우지 않았는데 그것은 제사장의 몫으로 주셨습니다(레 7:8). 번제는 제사를 드리는 사람의 전인격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제는 곡물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곡식의 첫 열매를 드릴 때(레 2:14), 짐승을 제물로 바칠 형편이 못 될 때(레 5:11), 제사장이 기름 부음을 받을 때 드렸습니다(레 6:20).
속죄제는 죄를 지었을 때 드리는 제사입니다. 속건제도 죄를 지었을 때 드리는 제사인데, 특별히 물질적인 보상이 따라야 하는 죄를 지었을 때 드리는 제사입니다. 남의 물건을 훔쳤다든지, 하나님께 드려야 할 것을 드리지 않았을 때 드리는 제사입니다(레 5:15-16, 6:2-7).
화목제는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나 서원할 것이 있을 때 드리는 제사입니다. 화목제물을 드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레위기 3장에 잘 기록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화제’(3, 5절)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화제는 희생제물을 불태워서 바치는 제사를 말합니다. 간과 콩팥, 거기에 붙은 기름을 불태웁니다. 고기는 제사를 드린 사람이 먹습니다(레 7:15-16). 고기의 일부를 하나님께 드릴 수도 있었는데, 레위기 7장 28-38절에 자세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화목제물을 하나님께 드리려는 자가 자기 손으로 가져와야 합니다(30a절). 제물의 ‘기름과 가슴’을 가져오라고 했는데 가슴살과 그 주변에 붙은 기름을 말합니다. 2. 제사장은 그 가슴살을 하나님 앞에서 흔들어 요제로 삼고 기름은 제단 위에서 불살라야 합니다(30b-31절). ‘요제’란 제물을 흔들어서 하나님께 바치는 제사를 말합니다. 요제로 바쳐진 가슴살은 제사장들의 몫입니다. 3. 화목제물의 오른쪽 뒷다리는 제사장에게 주어 거제를 삼아야 합니다(32-33절). ‘거제’란 제물을 들어서 하나님께 바치는 제사입니다. 거제로 바쳐진 오른쪽 뒷다리는 제사를 집례한 제사장의 몫입니다. 화목제물 중에서 가슴살과 오른쪽 뒷다리가 제사장들의 몫이 되는 것입니다(34절). 이런 식으로 하나님은 제사장들의 물질적인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35-36절).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성도들이 드리는 십일조와 감사헌금을 통해 주의 일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도록 해주셨습니다. 그 물질은 교회를 운영하는데도 쓰이고 주의 종들이 생활하는 데도 쓰입니다. 헌금을 할 때 절대로 갖지 말아야 할 생각이 있는데, 그것은 내가 드린 헌금으로 사역자들이 살아간다는 생각입니다. 헌금은 하나님께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돈을 주의 종들에게 주십니다. 성도들 중에는, 주의 일하는 사람들은 가난하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자기가 헌금한 돈으로 사역자들이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역자들에게 열정과 가난의 영성을 강요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난의 훈련을 시행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입니다. 우리의 책임은 최선을 다해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입니다”(매일성경, 2022/0304, p.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