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장 1-9절에는 모세가 죽은 뒤에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새로운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2절)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었을 때 여호수아의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두렵고 떨렸을 것입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수는 2백만 명이었습니다.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려면 요단강을 건너야 하는데 그 당시 요단강은 강폭도 넓고 물살도 빨랐습니다. 그런 강을 무슨 수로 건널 수 있겠습니까.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면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싸워야 하고 그들을 그 땅에서 쫓아내야 하는데 그것도 보통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여호수아가 얼마나 두렵고 떨렸겠습니까.
그런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네 평생에 너를 능히 대적할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니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강하고 담대하라”(3-6a절). 이 말씀을 들은 여호수아는 힘이 났을 것입니다. 두려움도 사라졌습니다. 이 말씀을 하나님은 여호수아 개인에게 하셨는데 그 이유는 여호수아가 지도자였고, 여호수아에게 이 말씀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어떤 일을 하실 때 한 사람을 통해 일하실 때가 많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시키기 위해 하나님은 모세 한 사람을 선택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정착시킬 사람으로 선택한 사람은 여호수아 한 사람이었습니다. 사사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이 고통 중에 부르짖으면 하나님은 한 사람의 사사를 세워 구해주셨습니다. 사울 왕이 이끄는 이스라엘 군대가 블레셋의 골리앗 장군에게 모욕당할 때 하나님은 소년 다윗 한 사람을 통해 이스라엘을 구해주셨습니다. 유대인들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은 사도 베드로 한 사람을, 이방인들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은 사도 바울 한 사람을 귀하게 사용하셨습니다. 예레미야 5장 1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 이 말씀을 봐도 하나님은 ‘한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십니다.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세워지는 데는 이승만 한 사람의 역할이 컸습니다. 한 나라의 부흥과 발전에도 한 사람이 중요하고, 교회의 부흥과 성장에도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사 6:8b)라고 말할 수 있는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저와 여러분이 그 ‘한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7-8절에서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면 “네 길이 평탄하고 네가 형통할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도 잘 기억해야 합니다. 잘 되기를 원하고 형통하기를 원하면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여호수아 1장 1-9절에서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을 세 번씩이나 하셨습니다(6, 7, 9절). 그 이유는 여호수아에게는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었고,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함께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도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고, 함께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마 28:19-20). 그렇다면 두려워할 것 없습니다. 강하고 담대할 수 있습니다. 모든 염려와 두려움은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면서 하나님 말씀을 실천하는 우리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