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란 무엇일까요? 남들보다 돈을 많이 벌고, 남들보다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일까요? 세상적인 관점에서의 성공은 그런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의 성공이란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는 것입니다. 비록 가난해도, 신분이 낮아도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했다면 그 사람은 성공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나 침례 요한 같은 분이 좋은 예입니다.
하나님께서 침례 요한에게 맡겨주신 사명은 사람들이 메시야를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사람들의 마음을 준비시키고, 사람들에게 메시야를 소개시켜주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을 잘 감당하기 위해 그는 광야에서 금욕생활을 했고, 사람들에게 회개의 침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께서 나타나시자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향하도록 했습니다. 자기의 두 제자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했습니다(요 1:37, 40). 얼마나 훌륭한 사람입니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정말 잘 감당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침례 요한은 실패한 인생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돈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지위가 높았던 것도 아니고, 심지어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목이 잘려 죽었으니 얼마나 실패한 인생처럼 보입니까! 그런데 예수님은 그에 대해서 말하기를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침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마 11:11)라고 하셨습니다. 침례 요한이야말로 인생을 정말 성공적으로 산 분이셨습니다.
인생은 연극과 비슷합니다. 연극배우에게 있어서 성공이란 무엇일까요? 왕이나 왕비의 배역을 맡는 것일까요? 부자의 배역을 맡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무슨 배역을 맡든 상관없이 연출자의 마음에 들게 연기를 잘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연출자는 하나님이십니다. 내가 무슨 역할을 맡았느냐 하는 것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맞게 맡은 역할을 잘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연출자 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생의 참된 성공입니다.
침례 요한은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 3:30)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이런 마음자세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마련해주신 인생무대에서 연기하는 연기자들입니다. 맡은 배역이 힘든 역할이라 내 얼굴이 일그러진다 해도 연출자 되시는 하나님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흐른다면 내 인생은 결국 성공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침례 요한의 인생이 그랬고, 사도 바울의 인생이 그랬습니다.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과 역할에 충실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갑시다.
“백성들이 바라고 기다리므로 모든 사람들이 요한을 혹 그리스도신가 심중에 생각하니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침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눅 3:15-16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