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있습니다. 마스크를 계속 쓰고 살아야 하니 여간 불편하지 않습니다.불편한 것은 참을 수 있지만 코로나 때문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 아픕니다. 코로나는 교회와 성도들의 신앙생활에도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낙심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코로나 위기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기’는 ‘위험한 고비나 시기’를 뜻하지만 ‘위험한 기회’라는 말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사람이 힘들어하지만, 코로나 속에서도 잘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봅니다. 코로나 때문에 문 닫은 가게도 많지만, 코로나 속에서도 장사가 잘되는 가게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도행전 8장을 보면 예루살렘 교회는 핍박이라는 큰 위기를 만났지만 그 위기는 오히려 복음이 다른 지역으로 전해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1b, 4절).
로마서 8장 28절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모든 것’ 에는 안 좋은 일도 포함됩니다. 안 좋은 일도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면 그것이 곧 위기가 기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은 위기를 만나도 두려워할 것 없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위인들이 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사람들입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얻은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께로부터 믿음을 인정받았습니다.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아 어린 나이에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지만 애굽의 총리가 되어 애굽도 살리고 자기 집안도 살렸습니다. 모세는 고통 받는 자기 백성을 돌보려다가 사람을 죽이고 광야로 도망가는 신세가 되었지만 광야의 경험을 통해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은 분명히 위기입니다. 그런데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어떤 사람에게 그렇게 되는 줄 아십니까? 믿음 있는 사람, 순종하는 사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 노력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됩니다. 낙심하고 좌절하는 사람에게는 위기는 위기일 뿐입니다.
사도행전 8장에서 예루살렘 교회는 핍박이라는 엄청난 위기를 만났습니다. 스데반 집사님은 순교했고, 성도들은 핍박을 피해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위기는 복음이 더 많은 지역에 전파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4절). 사탄은 예루살렘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핍박했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복음이 더 많은 지역에 전파되는 기회로 사용하셨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를 핍박하는데 가장 앞장섰던 박해자 사울은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법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교회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코로나가 끝나기를 무한정 기다릴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해야 합니다. 매주 금요일 밤 9시에 드리는 ‘온라인 가정예배’는 코로나 때문에 생겼고, 지금도 저와 부교역자들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