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장 24-43절에는 예수님의 ‘천국’ 비유 세 가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라지 비유, 겨자씨 비유, 누룩 비유가 그것입니다. 세 비유에서 천국은 이 땅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하나님의 나라를 말합니다. 헬라어성경에는 천국이 ‘하늘의 왕국’으로 되어 있습니다. 영어성경에는 ‘the kingdom of heaven', 우리나라 다른 성경들에는 ‘하늘 나라’로 되어 있습니다. ‘천국’은 마태복음에 주로 나오는 표현이고, 누가복음에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표현이 주로 나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헬라어성경에 ‘하나님의 왕국’으로 되어 있습니다. ‘천국’과 ‘하나님의 나라’는 결국 같은 말인데, 의미는 하나님께서 왕으로 계신 나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왕이시고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예수님은 ‘내 나라’라고 했고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그 나라의 왕은 자신이라고 했습니다(요 18:36-37a). 하나님의 나라가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면 눈으로 직접 보게 될 것입니다(계 19:16, 20:6).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죽는 즉시 ‘낙원’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 하나님 나라의 왕이신 예수님이 계십니다.
마태복음 13장 24-43절 말씀에 의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성장하고 확장됩니다. 그것을 말해주는 비유가 겨자씨 비유와 누룩 비유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성장하고 확장되는 이유는 복음에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겨자씨를 심으면 싹이 나오고, 싹이 자라고 자라면 새가 깃들일 수 있을 만큼 커집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겨자씨에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성장하고 확장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에는 생명이 있기 때문에 복음이 전해지면 영혼들이 구원받으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또 다른 이유는 성령께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예수님은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누룩이 밀가루 반죽을 부풀게 하는 것처럼 성령은 밀가루 반죽 속의 누룩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영혼을 거듭나게 하고, 영혼들이 거듭나면서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탄은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지 못하도록 방해합니다. 어떻게 방해하는가 하면 거짓 교리를 뿌림으로 방해합니다. 그것을 말해주는 비유가 가라지 비유입니다. 가라지 비유를 통해 예수님은 많은 이단들과 거짓 교사들이 나타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단들과 거짓 교사들은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나타납니다. 성경을 보면 사도 베드로나 바울이 사역할 당시에 이미 많은 이단들이 있었습니다(벧후 2:1, 딛 3:10). 이단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눠집니다. 예수님이 메시야요 하나님인 것을 부인하는 이단이 있고(요일 2:22), 예수님이 메시야요 하나님인 것을 인정하지만 잘못된 것을 가르치는 이단이 있습니다(갈 1:7-8, 행 15:1). 이것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단들이 횡행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일까요? 바른 복음을 더 강하게 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계속 확장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하면 이단들은 힘을 쓸 수가 없습니다. 이단들이 자꾸 생겨나는 이유는 바른 복음이 강하게 전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바른 복음만 강하게 전해지면 이단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드러날 수밖에 없습니다. 바른 복음을 더 강하게 전해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기여하는 우리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