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전 3:1-8).
세상의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살다 보면 일이 잘될 때도 있고 일이 잘 안될 때도 있습니다. 요즘처럼 물가가 오를 때도 있고 물가가 내릴 때도 있습니다. 이자율이 낮을 때도 있고 이자율이 높을 때도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이자율이 낮아서 우리 교회가 덕을 많이 봤는데 앞으로는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크게 염려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이고, 이자율은 다시 내려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살다 보면 건강할 때도 있고 건강이 좋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사는 것이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고 행복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사는 것이 힘들다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있는데,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좋은 때도 오는데 그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힘든 때를 만나도 참고 인내해서 승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에는 힘든 상황을 참고 인내함으로 승리자가 된 사람이 여럿 나오는데 그 중의 한 사람이 요셉입니다. 요셉은 열일곱 살 때 형들의 미움을 받아 종으로 팔려갑니다. 애굽 왕의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으로 팔려간 요셉은 열심히 일을 해서 주인의 인정을 받습니다. 가정 총무가 되어 좀 지낼만할 때 보디발의 아내가 모함하여 감옥에 들어가게 됩니다. 감옥에서 왕의 신하 두 사람을 만나는데 ‘떡 굽는 관원장’과 ‘술 맡은 관원장’을 만납니다. 두 사람이 꿈을 꾸었는데 요셉의 해석대로 떡 굽는 관원장은 사형당해 죽고, 술 맡은 관원장은 풀려납니다. 술 맡은 관원장에게 자신의 사정을 왕에게 말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는 요셉을 잊습니다. 2년의 세월이 지나 바로 왕의 꿈을 요셉이 해석해주게 되고, 그 일로 인하여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됩니다(창 41:41-43). 그때 그의 나이가 서른이었습니다(창 41:46). 총리가 되어 요셉은 애굽도 살리고 자기 집안도 살립니다. 인생 밑바닥까지 떨어진 요셉이 총리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좋은 날 주실 것을 바라보면서 참고 인내했기 때문입니다.
모세도 그런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40세가 되었을 때 모세는 자기 민족을 위해 일해 보려고 하다가 애굽 사람 하나를 죽이게 됩니다. 그 일 때문에 모세는 광야로 도망가서 40년 동안 양을 치면서 살게 됩니다. 공부도 많이 하고 큰 꿈도 있었던 사람이 광야에서 양을 치고 살았으니 얼마나 기가 막혔겠습니까. 40년이 지나 80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셔서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가 되게 하십니다(출 7:1-2, 7). 80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40년 동안 참고 인내했기 때문입니다.
다윗도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10대 어린 나이에 이스라엘의 2대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아 30세에 왕이 되었습니다(삼하 5:4). 왕이 될 때까지 그는 자기를 죽이려는 사울 왕을 피해 도망 다녀야 했습니다. 그 삶이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겠습니까(시 55:4-8). 그런데 다윗이 그 힘든 시간들을 참고 견딥니다. 그 결과 그는 위대한 왕이 되었고,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혈통을 통해 나오게 됩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전 3:11, 시 4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