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6장 9-12절은 구원받은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9b절에 “너희에게는 이보다 더 좋은 것 곧 구원에 속한 것이 있음을 확신한다”고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구원에 속한 것’은 ‘구원과 함께 가는 것’(KJV, NIV, NASB)이고, 구원과 함께 가는 것은 구원의 열매입니다(마 7:15-18). 구원받은 사람에게는 성령님이 계시는데 성령님이 계신 사람은 ‘성령의 열매’를 맺습니다(갈 5:22-23). 성령의 열매 내용을 보면 인격과 성품에 관한 것입니다. 사람이 예수님을 믿으면 인격과 성품이 좋아집니다. 인격과 성품이 좋아지면 행동과 삶도 좋아집니다. 구원받았다고 하면서 삶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구원받은 것이 아닙니다(고후 5:17).
히브리서의 수신자들 경우에는 성도들을 잘 섬기는 변화가 있었습니다(10절). 우리 교회 성도님들 중에도 성도들을 잘 섬기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이 잘 섬기는 이유는 그분들이 구원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 중에도 사람들을 잘 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평생 모은 재산을 학교에 기부하기도 하고, 어려운 사람들 돕는데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교회나 성도들을 위해서는 쓰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요?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구원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구원받지 못했으니 교회나 성도들을 위해 쓸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입니다. 교회나 성도들을 섬기는 일은 누가 할까요? 구원받은 사람들이 합니다.
교회나 성도를 섬기다가 아무나 알아주지 않으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망할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알아주시기 때문입니다. 10절이 그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불의하지 아니하사 너희 행위와 그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으로 이미 성도를 섬긴 것과 이제도 섬기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지 아니하시느니라”(10절). 성도들은 잊어버려도 하나님은 잊지 않으십니다. 목사는 잊어버려도 하나님은 잊지 않으십니다.
11-12절에는 히브리서의 기록자가 수신자들에게 원하는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히브리서의 기록자가 수신자들에게 원하는 것은 ‘각 사람이 동일한 부지런함을 나타내어 끝까지 소망의 풍성함에 이르는 것’입니다(11절). 간단히 말하면, 소망이 더 확실해지고 풍성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 믿는 사람들에게는 소망이 있지요? 그 소망이 더 확실해지고 풍성해져야 합니다. 소망이 더 확실해지고 풍성해지지 않으면 게을러집니다. 그렇게 안 되려면 게으르지 않아야 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신앙생활 잘하는 사람들을 본받아야 합니다(12절). 12절의 ‘약속들을 기업으로 받는 자들’은 신앙생활 잘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예가 히브리서 11장에 나옵니다. 11-12절 말씀에 의하면 좋은 신앙인이 되려면 네 가지가 있어야 합니다. 네 가지는 소망, 믿음, 오래 참음, 부지런함입니다.
당신에게는 '구원에 속한 것' 즉 구원의 열매가 있습니까? 교회와 성도를 섬기되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실망하지 맙시다. 하나님께서 알아주십니다. 소망, 믿음, 오래 참음, 부지런함을 가지고 신앙생활 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