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구성이나 내용이 시편 3편과 비슷한 것을 보면 시편 3편과 비슷한 시기에 기록된 시입니다. 시편 3편은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에 지은 시”입니다.
1절에서 다윗은 “내 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를 때에 응답하소서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사 나의 기도를 들으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다’는 말을 표준새번역 성경은 “내가 곤궁에 빠졌을 때에, 주께서 나를 너그럽게 보아 주십시오”라고 번역했고, 공동번역은 “이 곤경에서 나를 빼내 주소서”라고 번역했습니다. 고통 중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2절에서 다윗은 압살롬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라고 말합니다. 왕을 반역하는 것은 왕의 영광을 욕되게 하는 것이고, 헛된 일을 좋아하는 것이고, 거짓을 구하는(따르는) 것임을 알려주는 말입니다.
3a절에서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나를 왕으로 세운 것을 너희가 알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왕을 대적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다윗이 좋은 본을 보여주었습니다. 젊은 시절, 사울 왕이 다윗을 그렇게 죽이려고 했지만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셨기 때문입니다(삼상 24:10, 26:11).
이어서 다윗은 “내가 그를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3b절)라고 했습니다. 이 확신은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산 데서 온 것입니다(시 66:18-19).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려면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아야 합니다(잠 28:9, 사 59:1-2).
다윗은 반역자들에게 “너희는 떨며 범죄하지 말지어다”(4a절)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범죄하지 말라’ 아니면 ‘(나에 대해) 분노하면서 범죄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어느 것이든 결론은 ‘범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4b절)라는 말은 ‘누워서 잘 생각해보라, 누워서 잘 생각해보면 너희가 잘못된 일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는 말입니다.
5절의 “의의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라는 말은 ‘의로운 삶을 살고 하나님을 잘 섬기라’는 말입니다. 우리도 새겨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6절에서 다윗은 “여러 사람의 말이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 하오니 여호와여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누가 우리의 왕이 되어야 하겠느냐?”라고 물을 때 다윗은 하나님께 “주의 얼굴을 들어 우리에게 비추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다윗과 다윗을 따르는 이스라엘 백성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윗은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7-8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했을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고난 중에서도 마음에 기쁨과 평안이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이것이 고난 중에 드린 기도의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