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7장 15절에서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베드로후서 2장 1a절에는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라.”
예레미야 28장에는 하나냐라는 거짓 선지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었느니라 내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이 이 곳에서 빼앗아 바벨론으로 옮겨 간 여호와의 성전 모든 기구를 이 년 안에 다시 이 곳으로 되돌려 오리라 내가 또 유다의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바벨론으로 간 유다 모든 포로를 다시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니 이는 내가 바벨론의 왕의 멍에를 꺾을 것임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2-4절).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할 것이고 유다 사라들은 바벨론 왕을 70년 동안 섬길 것을 말씀하셨습니다(렘 25:11). 그런데 하냐나는 전혀 다른 말을 했습니다. 하나냐가 거짓을 말한 것입니다.
하나냐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목에 있던 멍에를 빼앗아 부러뜨리기도 했습니다(10절).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목에 걸고 다니라고 한 멍에입니다. 멍에를 목에 걸고 다니라고 한 이유는, 유다가 바벨론 왕 섬기게 될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렘 27:6-7a). 그런데 하나냐는 예레미야의 목에 있던 멍에를 빼앗아 부러뜨렸습니다. 그러고는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2년 안에 모든 민족의 목에서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이와 같이 꺾을 것”이라고 했습니다(11절). 이것도 그가 지어서 한 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예레미야는 하나냐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냐여 들으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지 아니하셨거늘 네가 이 백성에게 거짓을 믿게 하는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너를 지면에서 제하리니 네가 여호와께 패역한 말을 하였음이라 네가 금년에 죽으리라 하셨느니라”(15-16절). 예레미야가 말한 대로 하나냐는 죽고 말았습니다(17절).
하나냐와 같은 거짓 선지자들이 오늘날에도 많이 있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전하지 않는 설교자들이 그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안 전하고 자기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합니다. 사람들이 들어야 할 말을 안 하고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합니다. 죄나 심판이나 지옥에 대해서는 설교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과 재림에 대해서도 설교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주로 하는 설교는 교양적인 설교, 덕담 같은 설교입니다. ‘긍정적인 사고’와 ‘예수님 믿으면 병 낫는다, 부자 된다’는 유의 설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그런 설교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냐를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라고 했습니다(9절). 하나냐가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가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평화를 좋아했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가 심판과 멸망을 말할 때 하나냐는 평화를 말했으니 사람들이 예레미야를 안 좋아하고 하나냐를 좋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참된 주의 종은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지 않고, 사람들이 들어야 할 말을 합니다(갈 1:10). 사람들이 귀를 즐겁게 해주는 허탄한 이야기를 좋아해도 바른 교훈을 전합니다(딤후 4:3-4). 하나님의 말씀만 전합니다(딤후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