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에 관한 코미디나 영화를 보면, 보는 사람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조폭 사무실에 걸려있는 액자를 보여주는데 그 액자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차카게 살자’. 참 좋은 말이지요? 조폭만 착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면 안 되고, 예수님 믿는 우리도 착하게 살아야 합니다.
마태복음 5장 13-16절에는 세상의 소금이 되고 세상의 빛이 되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말씀의 핵심은 착하게 살라는 것입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그 다음에 나오는 말씀은 예수님이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시기 위해 오셨고, 이루기 위해 오셨다는 것입니다(마 5:17-18). 그 말씀으로 시작된 문단의 결론은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 5:20)는 말씀입니다. 의롭게 살라는 말씀인데, 앞에서 말한 ‘착하게 살라’는 말씀과 같은 맥락의 말씀입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의롭지 못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은 그들보다 의롭게 살지 않으면 구원받지 못한다는 말이 아니라, 구원받았기 때문에 그들보다 의롭게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당시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렇게 한 이유는 율법을 지켜야 구원받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율법을 온전히 지킬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생을 얻기 위해 예수님을 찾아온 청년의 말 속에 그런 것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마 19:16-22).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예수님은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입니다. 청년이 “다 지켰다”고 대답하자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청년이 율법을 다 지키지 않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청년은 재물이 많으므로 근심하며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청년은 율법을 다 지켰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지키지 않았습니다. 죄인인 사람은 율법을 지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사람이 율법을 지켜서 구원받을 수 있고 의로워질 수 있다면 예수님이 오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율법이 말하는 삶은 의로운 삶인데, 하나님께서 인정해주시는 의로운 삶은 예수님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은 율법을 이루기 위해 오셨고, 율법을 완성하기 위해 오셨다는 말씀의 의미입니다.
그러면 구원받은 사람에게는 율법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율법은 구원받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보여줍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가이드라인이 필요한데 그 가이드라인이 율법이요 계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원받은 사람은 율법을 무시하거나 폐기해서는 안 되고 율법을 존중하고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마 5:19).
마태복음 5장 13-20절의 핵심은 착하게 살라는 것입니다. 착하게 살 때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마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