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차이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아래에서 났고 나는 위에서 났으며 너희는 이 세상에 속하였고 나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느니라”(요 8:23). ‘아래에서 났다’는 말은 ‘이 세상에 속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위에서 났고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예수님이 하늘나라에 속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죄 때문에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 하였노라”(요 8:24a).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하신 말씀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너희가 만일 내가 그인 줄 믿지 아니하면 너희 죄 가운데서 죽으리라”(요 8:24b). 여기서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말합니다. ‘내가 그다’라는 말은 영어로 ‘I am he’입니다. 영어 킹제임스 성경과 NASB 성경에도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헬라어 원어성경에는 ‘he’가 없고 ‘I am’이라고만 되어 있습니다. 출애굽기 3장 14절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스스로 있는 자’라고 하셨는데, ‘스스로 있는 자’가 영어성경에는 ‘I AM’으로 되어 있습니다. 공동번역 성경은 ‘스스로 있는 자’를 “‘나다’하고 말씀하시는 그분”으로 번역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가 그다’라는 말은 내가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이사야 43장 10a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그인 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이 자신에 대해서 ‘내가 그’라 하셨는데 예수님도 그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여호와의 증인들은 예수님이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하나님인 것을 여러 번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그”라는 말씀도 그런 말씀이고, “나와 아버지는 하나”라는 말씀과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씀도 그런 말씀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과 동일한 권위를 가진 것이 성경에 기록된 말씀인데, 성경은 예수님이 하나님인 것을 강력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사 9:6, 요일 5:20b, 골 1:15-16a).
예수님이 하나님인 것을 믿지 아니하면 죄 가운데서 죽습니다(요 8:24b).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사람들의 죄 문제를 해결해주시고 죄를 용서해주시기 위함입니다(마 20:28).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한 유대인들은 “네가 누구냐?”라고 묻습니다(요 8:25a). 그 질문에 예수님은 “나는 처음부터 너희에게 말하여 온 자니라”라고 대답하셨습니다(요 8:25b). 예수님이 처음부터 말하여 온 것은 자신이 ‘메시야’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입니다(요 4:25-26, 5:25). ‘메시야’나 ‘하나님의 아들’은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이라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지칭할 때 ‘인자(人子, the Son of Man)’라는 말을 즐겨 사용하셨는데, 그 말 속에도 메시야의 개념이 들어가 있습니다. 다니엘서 7장 13-14절은 메시야를 ‘인자 같은 이’라 했고, 거기서 예수님은 ‘인자’라는 표현을 가져와 사용하신 것입니다. 사람이면서 메시야(하나님)인 예수님을 가장 잘 표현한 단어가 인자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의 몸을 입고 오신 하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