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받은 사람이 죄를 지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백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요한계시록은 ‘자백’이라는 말 대신 ‘회개’라는 말을 사용합니다(계 2:5, 16, 3:3, 19).
다윗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그도 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다윗은 밧세바를 범했고 그녀의 남편 우리아를 죽게 했습니다(삼하 11장). 나단 선지자가 찾아와 그의 죄를 드러내었을 때 다윗은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라고 하면서 자신의 죄를 고백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죄 용서를 구하는 회개의 기도를 드리는데 그 내용이 시편 51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편 51편 말씀 중에서 4절 말씀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내가 주께만 범죄했다’고 했는데 이게 무슨 말일까요?
“내가 밧세바와 우리아에게 범죄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아니라, “내가 범죄한 것은 결국 주께 범죄한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창세기 39장 9절에서 요셉이 보디발의 아내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이 집에는 나보다 큰 이가 없으며 주인이 아무것도 내게 금하지 아니하였어도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보디발의 아내를 범하는 것은 보디발에게 죄를 짓는 것을 넘어서서 하나님께 죄를 범하는 것임을 요셉은 알았습니다. 다윗이 ‘내가 주께만 범죄했다’고 한 말도 그런 뜻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아픔을 주고, 해를 끼치는 것은 그 사람에게 잘못하는 것을 넘어서서 하나님께 죄를 범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사람이기에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죄를 지었으면 다윗처럼 회개할 줄 알아야 합니다. 회개하면 용서해 주십니다(요일 1:9).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은 죄를 전혀 안 짓는 사람이 아닙니다. 죄를 전혀 안 짓는 사람은 세상에 없습니다.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은 죄를 지었을 때 바로 자백하고 회개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다윗이 그런 사람이었고 베드로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