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삽은 다윗이 조직한 찬양대의 책임자입니다(대상 16:4-5a). 그는 시편 73편에서 악한 사람들이 잘되는 것을 보고 실족할 뻔한 적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2-3절). 후에 그가 깨달은 것은 악한 사람들은 끝이 안 좋다는 것입니다(17-19절). 그것을 깨달은 장소는 ‘성소’였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깨달은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중요한 진리를 깨달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예배가 중요하고 말씀생활이 중요한 것입니다.
아삽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의 가슴이 쓰리고 심장이 찔린 듯이 아파도, 나는 우둔하여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나는 다만, 주님 앞에 있는 한 마리 짐승이었습니다”(21-22절, 표준새번역). ‘가슴이 쓰리고 심장이 찔린 듯이’ 아팠던 이유는 악한 사람들이 잘되는 것을 보고 ‘질투’했기 때문입니다(3절). 후에 그는 하나님이 함께해주시는 자신이 복 받은 사람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나는 늘 주님과 함께 있으므로, 주께서 내 오른손을 붙잡아 주십니다.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해 주시고, 마침내 나를 주의 영광에 참여시켜 주실 줄 믿습니다. 내가 주님과 함께 하니, 하늘로 가더라도, 내게 주님 밖에 누가 더 있겠습니까? 땅에서라도, 내가 무엇을 더 바라겠습니까?”(23-25절, 표새). 아삽이 한 말을 보면, 한 아이가 길을 가다가 불량한 아이들이 좋은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것을 보고 부러워하다가, 자기에게는 손잡고 걸어주는 아버지가 계시다는 것을 알고, 조금 전에 가졌던 부러움을 떨쳐버리고 아버지의 손을 잡고 즐겁게 걸어가는 아이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시편 73편을 기록했을 때 아삽의 육체와 마음은 쇠약했습니다(26a절). 육체와 마음이 쇠약하면 영적인 상태도 안 좋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악한 자들이 건강하고 잘 사는 것을 보니 이해가 안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삽은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26b절)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람들은 건강을 의지하고 재물을 의지하지만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이 그의 전부인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당신은 무엇을 의지하고 무엇에 소망을 두고 살아갑니까? 건강입니까? 돈입니까? 그런 것들 의지하면 실망합니다. 잠시 있다가 사라질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의지하고 소망을 두고 살아야 할 분은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시 39:6-7, 146:3-4).
하나님을 멀리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멸하십니다(27절).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이 잠깐 잘되는 것을 보고 부러워하면 안 됩니다. 진정한 복은 하나님께 가까이 있는 것입니다(28a절, 시 84:10-12).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시 128:1, 112:2).
아삽은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겠다”(28b절)는 결심을 말하면서 시편 73편을 맺습니다. 우리도 이런 결심을 하고 살아갑시다. 복된 삶은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삶, 하나님께 가까이 있는 삶, 하나님을 전파하는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