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벗이 되지 말라
세상 속에서 살다보면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과 벗할 때가 있습니다. 야고보서 4장 4절은 그에 대한 경계의 말씀입니다.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간음한 여인들’은 실제로 간음한 여인들이 아니라 영적인 간음을 하면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을 말합니다. 영적인 간음이란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과 벗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과 벗하는 것을 왜 영적인 간음으로 표현했을까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의 신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만 사랑해야 하고 하나님과만 벗해야 하는 사람이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과 벗한다면 그것은 영적인 간음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이 이런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채 영적인 간음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면서도 그것이 죄인 줄 모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세상도 사랑해도 되는 줄 압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세상도 사랑하는 것은 무엇과 같은 줄 아십니까? 아내를 사랑하면서 다른 여자도 사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만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세상은 사랑하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세상과 벗이 되는 것은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사람과 원수가 되어도 불행한 일인데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면 그것처럼 불행한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을 사랑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과 벗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야고보서 2장 23절에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세상의 벗’이 아니라 ‘하나님의 벗’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합시다.
하나님의 벗으로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야고보서 4장 7-8a절이 그에 대한 답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하나님의 벗으로 살아가려면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하나님께 복종해야 합니다.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마귀는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과 벗하게 만드는 존재입니다. 마귀는 대적하면 물러갑니다. 대적하지 않고 마귀와 친하게 지내고, 마귀가 시키는 대로 하다보면 결국 마귀의 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마귀가 이끄는 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마귀를 대적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서 살아갑시다. 그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이 세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