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8장에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과 저주에 대한 말씀하시는 것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면 그들의 땅에서 풍족하고 평안히 살게 되지만, 제대로 섬기지 않으면 다른 나라로 끌려가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신 28:36-37). 다른 나라로 끌려가도 회개하고 돌아오면 용서해주시고 그들의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신명기 30장 1-10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땅으로 돌아오면 하나님은 선을 행하셔서 그들의 조상들보다 ‘더 번성하게’ 해주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5절). 그들과 그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셔서 그들로 하여금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여 그들로 생명을 얻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6절). 마음에 할례를 베푼다는 말은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라고 하신 이유는 그들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였습니다(창 17장).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의 조상이 되게 하신 이유는 그 백성 중에서 메시야를 나오게 해서 메시야를 통해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함이었습니다(창 12:2-3). 그렇기 때문에 육체적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적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는 것이고 그것은 궁극적으로 메시야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갈라디아서 3장 29절은 “너희가 그리스도의 것이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요컨대 그들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실 것이라는 말은 그들로 하여금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실 것이라는 말입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면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고 생명을 얻게 됩니다(6b절).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아오면 그들의 적군과 그들을 핍박하던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벌을 내리시겠다고 하셨습니다(7절).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뻐하실 것이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9-10절). 하나님은 이 말씀을 지키셨습니까, 안 지키셨습니까? 지키셨습니다. 바벨론으로 끌려간 유다 사람들이 회개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려고 했을 때 다시 돌아오게 해주셨습니다. 자기 나라로 돌아온 유다 사람들이 다시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지 않았을 때 하나님은 그들로 하여금 다시 이방 사람들에게 짓밟히게 하셨고, 이스라엘은 결국 서기 70년에 로마 제국에 의해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온 세계로 흩어져서 고통의 삶을 살던 유대인들 중에는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려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을 보시고 하나님은 다시 그들의 고토로 돌아오게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스라엘이 이 땅 위에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 돌아와서 나라를 세웠지만 신명기 30장 1-10절에서 하신 말씀이 온전히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의 조상들보다 ‘더 번성하게 하실 것’이라고 했는데(5절)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메시야 예수님이 오신지 2천 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유대인들이 많은 것을 보면 그들의 마음에 할례를 베풀겠다는 말씀(6절)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말씀은 언제 이루어질까요? 예수님께서 재림하신 후에 천년왕국에서 이루어집니다(막 13:26-27, 렘 31:31-34, 32:37-41, 롬 11:26-27). 2천 년 전에 멸망한 이스라엘이 다시 살아나 이 땅에 있는 것이나 유대인들 중에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을 보면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