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서에는 메시야를 ‘종’으로 표현하는 말씀이 네 군데에 나옵니다. 그 네 말씀을 신학도들은 ‘종의 노래’라고 합니다. 종의 노래는 42장 1-7절, 49장 1-7절, 50장 4-11절, 그리고 이사야 53장에 나옵니다. 제일 유명한 것은 네 번째 종의 노래입니다.
세 번째 종의 노래인 이사야 50장 4-11절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세 번째 종의 노래에서 ‘종’이라는 단어는 10절에 나옵니다. “너희 중에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종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자가 누구냐”(10a절). 여기서 ‘그의 종’은 메시야입니다.
세 번째 종의 노래는 “주 여호와께서 학자들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고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 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들 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4절) 하는 말로 시작됩니다. 여기서 ‘나’는 메시야입니다. 4-9절은 메시야의 독백입니다. 메시야 예수님은 가르치는 사역을 많이 하셨고 잘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가르치는 사역을 잘 하실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학자들의 혀’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5-6절, “주 여호와께서 나의 귀를 여셨으므로 내가 거역하지도 아니하며 뒤로 물러가지도 아니하며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나의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나의 뺨을 맡기며 모욕과 침 뱉음을 당하여도 내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였느니라.” 이 말씀을 보면 이 말씀이 예수님에 대한 말씀인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700년 뒤에 예수님이 당한 일과 놀랍게 일치합니다. 이 말씀대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기꺼이 고난과 수치를 당하셨습니다.
7절,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므로 내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내 얼굴을 부싯돌 같이 굳게 하였으므로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줄 아노라.” ‘내가 수치를 당하지 아니할 줄 안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나를 높여주실 것을 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고난당하신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높여주셨는지는 빌립보서 2장 9-11절이 잘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8-9절, “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시니 나와 다툴 자가 누구냐 나와 함께 설지어다 나의 대적이 누구냐 내게 가까이 나아올지어다 보라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리니 나를 정죄할 자 누구냐 보라 그들은 다 옷과 같이 해어지며 좀이 그들을 먹으리라.” 메시야의 ‘대적’, 메시야를 ‘정죄’하는 자들은 옷과 같이 헤어지며 좀이 그들을 먹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 말은 그들이 멸망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10a절, “너희 중에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종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자가 누구냐.” 이 말은 몰라서 묻는 말이 아닙니다. ‘너희 중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있으면 그의 종의 목소리를 청종하라’는 말입니다.
10b절, “흑암 중에 행하여 빛이 없는 자라도 여호와의 이름을 의뢰하며 자기 하나님께 의지할지어다.” 흑암 가운데 있는 사람들이 빛으로 나아오도록 하나님께서 초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와 사망의 흑암 속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빛 되신 메시야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사 9:2, 42:7).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
11절, “보라 불을 피우고 횃불을 둘러 띤 자여 너희가 다 너희의 불꽃 가운데로 들어가며 너희가 피운 횃불 가운데로 걸어갈지어다 너희가 내 손에서 얻을 것이 이것이라 너희가 고통이 있는 곳에 누우리라”(11절). ‘불을 피우고 횃불을 둘러 띤 자’는 참 빛이신 예수님을 거부하고 자신의 빛으로 구원받으려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고통이 있는 곳’에 눕게 되는데 그곳은 영원한 불못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빛 되신 예수님을 소개하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