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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선에 속한 사람들(롬 12:9-21)

장구필 | 2018.09.27 10:07 | 조회 249

1940년 초에 일본은 중국도 점령하고 연합군과의 막바지 싸움에 열을 올렸습니다. 
중국에 사는 서양인들을 수용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 그들은 중국 내 서양인들의 이주를 지시합니다.
랭던 길키는 하버드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중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다가 산둥에 있는 수용소에 수용됩니다.
그가 수용된 곳은 전쟁의 여파 속에 서양인들이 이전에 살던 환경과 전혀 다른 곳이었습니다.
좁은 곳에 많은 사람이 살아야 하는 곳이었고, 더이상 하인이나 하녀도 없으며, 배급품에 의지하는 열악한 곳이었습니다.
몸무게가 70kg 정도였던 사람도 약 2년 후 50kg 정도로 줄어버렸습니다. 
그곳에서 서양인들은 본인들이 직접 물을 깃고 화장실을 청소하고 공동 식당을 운영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적응력은 놀라워서 벽돌을 만져보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벽난로를 만들고 
회사를 운영하던 사람들이 요리를 하는 등 전과는 다른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오늘 본문도 이전과 다른 새로와진 공동체의 강령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공동체는 이전과는 확실하게 다른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중국 내 수용소에 갇힌 서양인들의 환경이 아니라 그들의 신분이 바뀌었던 것이죠.
외적인 환경은 변하지 않았는데, 그들의 내적인 것들을 바꾸어야만 했습니다. 
사랑으로 맺어진 공동체로서 선을 추구하고 형제를 사랑하고 소망 중에 즐거워해야 합니다. 
사실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가져가야 하는 것이 맞지만 오늘 성경은 그것도 명령 내지는 권고 사항에 넣었습니다.
게다가 환난을 참으라고까지 말씀하십니다. 그 가운데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해야하고 손님도 대접해야 했죠. 
더 놀라운 것은 박해하는 자를 저주하지 말고 축복하라고 하십니다. 
이러한 것은 세상의 그 어떤 공동체도 가르치지 않는 것입니다. 오직 그리스도인들에게만 이런 가르침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로마서 11장 28-30에 그 이유가 나옵니다. 

"복음으로 하면 그들이 너희로 말미암아 원수 된 자요 택하심으로 하면 조상들로 말미암아 사랑을 입은 자라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너희가 전에는 하나님께 순종하지 아니하더니 이스라엘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이제 긍휼을 입었는지라."

이제 우리의 바뀐 그 신분이 너무도 놀라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용소에 갖힌 신분이 아니라 하늘 나라의 시민권을 부여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같이 데리고 가야할 소명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는 악에 대해서 우리가 마치 하나님인 것처럼 대하지 말고 
우리도 전에 악한 사람이었던 것처럼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마치 우리가 선을 행할 수 있는 것을 기정 사실화 해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의 행간에서 읽을 수 있는 <선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그것이 바로 새로와진 공동체를 이루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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