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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원수를 사랑하라구요?(시편 109편)

이광배 | 2018.04.30 07:55 | 조회 416

  시편 109편은 다윗의 시입니다. 그리고 이 시편은 그가 그의 원수를 저주하는 시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원수들을 심판해달라고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다윗의 저주시는 그 내용이 무시무시합니다. 특히 자신의 원수에게 저주가 물처럼 그의 몸에 들어가고 기름같이 그의 뼈에 들어가기를 원한다는 106:18의 표현은 다윗의 분노가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시편 109편을 묵상하다보면,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모두 같은 생각을 하나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지 않으셨나?’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43-44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기록된 것처럼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원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싫은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기도 쉽지 않은데 하물며 원수야 오죽하겠습니까?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원수를 용서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불가능한 일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원수를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구약의 다윗은 원수를 저주하는 시편을 노래했는데 신약의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는 완전히 반대된 이 명제를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먼저 성경의 말씀대로 원수를 용서한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원수를 용서한다고 고백하고 그의 손을 잡고 등을 두드려 주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많은 사람이 당신의 넓은 마음과 사랑에 찬사를 보낼 것입니다. 그러나 정말로 그 원수를 용서하실 수 있습니까?

 

  그 자리에서는 용서라는 행동을 하셨을지는 몰라도 그 원수를 향한 증오와 분노는 사라지지 않으셨을 겁니다.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고백만으로 한 번에 용서하는 일이 가능이나 할까요? 그리고 나는 원수를 용서한다는 선언만으로 용서했다는 것은 제가 볼 때 위선입니다.

 

  다윗은 원수가 참 많았습니다. 다윗 전의 왕이었던 사울은 그를 죽이지 못해 밤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다윗은 수많은 전쟁을 이끌었습니다. 친 자식에게 쫓겨 다닐 때 시므이의 악랄한 모욕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사울을 죽이지 않았고(기회는 충분했습니다.) 시므이를 죽이지도 않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다윗은 원수를 저주했지만, 원수를 용서한 사람입니다.

 

  원수를 저주하고 용서하는 전혀 반대의 일이 가능한 것일까요?

 

  다윗은 자신을 고통스럽게 한 원수에 대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분노를 하나님 앞에 쏟아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자신의 분노를 사람에게 쏟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그렇게 함으로 사울을 죽이지 않았고 시므이를 죽이겠다는 자신의 부하를 말렸습니다.

 

  다윗은 원수를 향한 자신의 분노를 하나님께 부르짖으면서 그 원수를 주님의 손에 맡겼습니다. 그것이 다윗이 할 수 있었던 용서의 힘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예수님이 말씀하신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의 실현입니다.

 

  누군가를 용서한다는 것은 그냥 용서한다는 고백만으로는 이룰 수 없습니다. 먼저 해야 할 것은 그 원수에 대해서 우리가 느끼는 분노를 털어내야 합니다. 그 분노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 절대 용서에 이룰 수 없습니다.

 

  성경에서는 인간이 구원받기 위해 먼저 해결해야 할 조건이 있습니다. 인간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누군가를 용서하기 위해서는 내 안에 있는 분노를 다 꺼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분노는 반드시 하나님께만 쏟아내야 합니다. 사람에게 쏟아내면, 그 분노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되려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은 당신의 분노에 별 관심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용서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잠정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 용서란 원수를 주님 손에 맡기는 것입니다.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은 우리에게 불가능한 일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자신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원수는 주님께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안 되니까 주님께 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혹시 누군가를 용서해야 하는데 잘 되지 않습니까? 자책하지 마십시오. 잘 되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시편 109편 묵상을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그 원수를 주님께 맡기십시오. 혼자서 삭히거나 사람에게 위로를 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여러분 마음에 평안이 올수 있음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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